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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의 달밤>에 출연했던 김혜수(왼쪽)와 차승원. 두 사람은 이 영화 촬영 당시의 현장 분위기가 좋아 김상진 감독에게 1천원을 계약금으로 받고 다음 작품을 함께 하 기로 약속했다. | ||
영화계에선 <묻지마…>가 원래 국내 개봉작이 아닌 단편영화제 출품작이었고 또한 장진 감독과의 친분 때문에 박선영이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묻지마…>가 상업성 영화가 아닌 만큼 박선영이 돈보다는 의리에 기운 게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
그런데 최근 박선영측이 영화사에 출연료를 요구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배우가 노개런티 출연을 선언한 뒤 자신의 발언을 갑작스레 번복한 경우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박선영과 영화사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영화사측이 박선영에게 <묻지마…>가 국내 개봉작이 아니지만 개봉될 경우 출연료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박선영도 흔쾌히 수락했던 것. 따라서 <묻지마…>가 개봉된 현 시점에서 출연료 문제는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올라온 셈이다.
박선영의 매니저인 최영세씨는 “아직 영화사측과 구체적으로 오간 얘기는 없다. 하지만 영화사측에서도 <묻지마…>가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만큼 사전 합의 내용을 지키겠다고 했다”며 “액수는 제시하지 않고 영화사측에서 주는 대로 받겠다”는 뜻을 비췄다.
차승원과 김혜수는 영화 <신라의 달밤> 촬영 당시 연출을 맡은 김상진 감독으로부터 계약금으로 1천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신라의…>의 마지막 촬영이 있던 날 ‘자신의 다음 작품에 꼭 출연해 달라’며 계약금으로 1천원을 건네준 것. 차승원과 김혜수는 김 감독의 농담반 진담반의 1천원 계약금을 기분좋게 받으며 차기작 출연을 약속했다.
차승원은 “김 감독은 촬영 내내 배우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매우 즐겁게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 주었다. 그래서인지 배우와 스태프 모두 사이가 좋았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함께 할 생각이 있다”고 흔쾌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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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고은(왼쪽), 송혜교 | ||
한고은은 “돈보다도 첫 주연작이 될 뻔했고 많은 기대를 한 영화였는데 못 찍게 돼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6년 만에 SBS 드라마 <여인천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수연은 출연료를 놓고 SBS측과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펼쳤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SBS측이 강수연에게 회당 5백만원을 제시했지만 강수연은 7백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강수연이 회당 최고액인 7백만원을 요구한 것은 자신을 기준으로 전체 연기자들이 되도록 많은 출연료를 받게 하려는 속셈에서였다고.
당시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선 ‘정난정역에 강수연의 이미지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16년간 스크린의 여왕으로 군림해온 만큼 그에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아무리 연기자들의 출연료를 인상시키려 한다지만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7백만원은 무리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상당히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 SBS 드라마국 이종한 부장은 “강수연과 출연료 문제로 신경전을 펼쳤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며 SBS측에서 출연료로 5백만원을 제시했다는 얘기 또한 터무니없다. 제작비가 한정된 상황에서 한 명의 연기자에게 그런 거금을 줄 경우 도저히 드라마를 제작할 수가 없다”면서도 강수연의 출연료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해 밝히지 못할 특별한 사정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강수연의 출연료는 ‘5백만원+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 2월 방송될 SBS 드라마 <올인>에 캐스팅된 송혜교가 강수연의 출연료를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혜교는 <올인> 출연이 결정되기 전 공중파 3사로부터 회당 6백만∼7백만원 가량의 개런티를 제시받았던 것. 이 액수는 지난해 9월 출연한 SBS 드라마 <수호천사> 때의 4백만원에 비해 상당히 오른 금액일 뿐 아니라 국내 방송사상 드라마 개런티로는 최고 수준이다.
현재 <올인>에서의 송혜교 출연료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대다수 방송관계자들은 송혜교가 방송가에서 가장 비싼 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