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여년 전 군 생활 중 실탄 수백 발을 들고 나와 집에 보관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해당 사실을 경찰에 자진 신고, 경찰과 군 당국이 이를 회수했다.
22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술에 취한 A 씨(49)가 영도구 대교파출소를 방문, 자신의 집에 실탄을 보관하고 있다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군 당국과 함께 부산 영도구 A 씨의 집을 수색해 M16 소총의 실탄 87발과 공포탄 100발, 예광탄 21발 등 실탄 230여 발을 발견했다.
A 씨는 1994년 군에서 전역하면서 실탄 등을 가지고 나와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 집에는 TNT 보조작약 1발과 8인치 뇌관 폭약 1개, 신호탄 발사기 1개, 탄창 3개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회수한 실탄 등과 함께 A 씨의 신병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군 당국은 A 씨를 상대로 실탄을 반출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