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고이데스네~! 엘사가 당장 튀어나올 듯
[일요신문] 최근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교실 칠판에 분필로 그린 그림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 달리 3월이 졸업 시즌인데, 졸업식을 맞아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한다거나 친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그린 작품들이다. 개중에는 선생님이 학생들 몰래 칠판에 그림을 남겨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림들을 살펴보면, 분필로 그린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퀄리티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칠판 아트’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오직 분필 하나만으로 농담(濃淡)을 섬세하게 조절하고 손으로 문지르는 등 정성을 쏟아부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는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트위터 아이디 ‘레나레나’라는 네티즌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한 장면을 칠판에 그려 화제를 모았다. 고등학교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분필 1개와 지우개를 이용해 3시간에 걸쳐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림은 트위터에 올리자마자 5만 번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방송에도 소개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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