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새누리당의 안보 발언과 관련해 “군대도 안 다녀온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29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는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정말 안보에 무능하고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에) 군대 안갔다온 분들도 많은데 입만 열면 안보를 최고로 생각하는 것처럼 늘 야당을 상대로 종북몰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이다.
이어 그는 “아까운 장병들의 목숨을 정부가 지켜내지 못한 것인데 그런 무능이 어디있느냐”며 “막지도, 응징도 제대로 못한 정당이 무슨 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 야당에 대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도를 높였다.
문 대표는 “적어도 우리가 자주국방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전시작전통제권을 다른 나라에 맡겨놓고 우리 안보를 기댄다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도리도 아니고 국민에게 면목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안보’정당을 내세우면서 새누리당과 안보론을 두고 맞붙고 있다. 지난 주 천안함 폭침 5주기 추모식 주간을 시작으로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