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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일요신문] 직장 생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엇을 어떻게 치료해야할지도 막막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의 생리주기를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생리는 여성의 자궁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생리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곧 자궁 건강의 적신호를 의미한다.
생리 불순이 없는 사람도 갑자기 생활환경이 바뀌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일시적으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질 만큼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평균 28일로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21~35일을 정상 생리주기로 보고 있다.
참진한의원 생클여성클리닉의 황지연 원장은 “흔히 생리를 규칙적으로 한다고 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생리주기가 규칙적이더라도 주기자체가 너무 짧거나 긴 경우도 생리 불순으로 본다. 이외에도 생리의 양이 너무 적거나 많거나 혹은 생리를 하는 기간이 너무 짧고 길어도 모두 생리 불순의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어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들이 생리불순에 좋은 음식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마침 요즘 쉽게 구할 수 있는 봄나물 중에는 생리불순에 좋은 음식이 많이 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평소 아랫배가 찬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달래는 어혈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어, 평소 생리통이 심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식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은 위험해 보인다.
생리불순을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자궁 건강을 악화시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불임,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20~30대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본 후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좋다.
인위적인 호르몬제 조절이 아닌 여성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면서 자궁을 건강하게 해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생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음식, 한약 등을 복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박영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