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앞을 운행하던 모 태권도장의 스타렉스 차량의 뒷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6살짜리 A양이 차 밖으로 떨어졌다.
A양은 이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태권도장의 관장 B씨는 A양을 다시 태우고 태권도장에 가 다른 원생들을 내려주고 119 구급차에 A양을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분이 지체됐고 A양은 두개골 골절로 숨졌다.
당시 차 안에는 운전하던 B씨 외에 다른 인솔자는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에서 “우회전 하기 전 횡단보도 앞에서 원생 1명을 내려주고 차 문을 닫고 우회전해 가던 중 뒷문이 열리면서 원생이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어린이를 태운 통학버스의 안전강화를 위해 일명 ‘세림이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같은 사고가 또 발생해 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