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페이지 ‘폴인러브(경찰청)’ 캡처
정문이는 고흥경찰서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이다. 경찰서 정문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정문이’라고 붙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의 페이스북 페이지 ‘폴인러브’는 2일 한 마리 강아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한 어린이가 유기견을 데려오면서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다. 군청에 연락해 수소문했지만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유기견보호센터에 보내면 안락사처리 될 수 있어 ‘정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함께 키우기로 했다”고 적었다. 유기견보호센터에 수용된 강아지는 한 달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
경찰은 정문이에게 경찰근무복을 만들어주고 지난 1월에는 경사로 특진시켜주며 정문을 지키게 했다.
정문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멋짐”, “정말 귀엽다”, “신입의경들은 정문이한테 거수경례하나”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