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동교동계 박지원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SOS에 대한 답을 내놨다.
3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선거를 지원하도록) 모양새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대화를 하고 그것을 갖고 동교동계와도 대화해 모양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까지 한 번도 이번 보궐 선거를 돕겠다, 돕지 않겠다고 제 입으로 말 한 적 없다. 만약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치는 모양새를 갖춰줘야 하는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당후사하고 명분을 중시하는 저로선 문 대표가 모양새를 좀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문 대표와) 대화를 하고, 그 대화 내용을 갖고 동교동계 분들과 대화해 어떤 모양을 갖춰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선거 때만 되면 호남에 가서 표를 달라하고 선거 끝나면 팽 시켜버린다. 이런 것에 대해 굉장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호남에 대한 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관악을 지역에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해 야당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문재인 대표가 소집한 원탁회의에 김한길 박지원 의원이 불참해 눈길을 모았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