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동국 극장서 3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등 5개 창작작품 선보여
‘제1회 무대에서 죽을란다(무죽)’ 연극 페스티벌
[일요신문] 최근 침체된 연극계에 연극을 살리려는 움직임 속에 대학로 연극 터줏대감들이 의기투합한 ‘제 1회 무대에서 죽을란다(무죽) 페스티벌’이 대학로 동국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무죽’ 페스티벌 측은 지난 3월 31일부터 6월1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국극장에서 <메이크>, <밤길 너머>, <웬수와 이별하기>, <갑냐우>, <검둥이> 등을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무죽’ 페스티벌은 드라마 ‘무정도시’ ‘기황후’ ‘하트투하트’ 영화 ‘악마를 보았다’ ‘순수의 시대’ ‘조선명탐정2’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영화배우이자 극단 로가로세의 대표 최무성이 총제작을 맡았으며, 극단 로가로세와 신기루 만화경(대표 오달수), 디딤돌(대표 임대일), 성난 발명가들(대표 김시번), Soulmate(대표 안상우) 등 다섯 극단이 ‘배우 중심의 연극발전’에 뜻을 모아 성사됐다.
‘무죽’ 페스티벌에 참여한 극단 로가로세(대표 최무성)와 신기루 만화경(대표 오달수), 디딤돌(대표 임대일), 성난 발명가들(대표 김시번), Soulmate(대표 안상우)
이어 “무대 위에 배우라는 꽃을 피우려고 한다. 무대, 그 위에서 행해지는 연극 속엔 참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빛과 그림자, 소리와 고요, 움직임과 정지,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이들은 제각각의 의도로 무대에 색을 칠한다. 홀씨가 죽어 싹을 틔우듯 노력과 열정으로 무대 위에서 저마다의 색과 향기로 화려하게 꽃피울 배우들이 연극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임대일 대표(극단 디딤돌)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죽을란다’를 통해 신선한 배우들이 발굴 되고 소개 되기를 바란다”며, “배우들이 틀이 잡히기 전의 신선한 연기와 노련한 배우들의 무대 성찰 등 다양한 배우들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명의 관객이라도 기억되는 연극공연, 페스티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또한 ‘무죽’ 페스티벌은 매년 정기적인 공연 기획은 물론 배우들의 인재발굴과 연극 제작지원 등 다양한 연극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무죽’ 페스티벌은 극단 로가로세의 ‘메이크‘(3/31 ~ 4/12)를 시작으로 ‘밤길 너머’(4/14 ~ 4/26), ‘웬수와 이별하기(4/28 ~ 5/10)’, ‘갑냐우’(5/12 ~ 5/24), ‘검둥이‘(5/26 ~ 6/7) 등으로 무대에 소개되며, 공연문의는 극장 동국 (02-747-5296)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티켓구매는 페스티벌 5개 극단의 전 공연이 관람 가능한 티켓(25,000원)과 각 극단의 개별 공연 관람 가능한 티켓(15,000원)으로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대학로티켓닷컴 및 현장구매하면 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