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섹시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효리 | ||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의 경우 신곡 ‘10 minutes’에 맞춰 남자 무희와 선정적인 자세를 연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공중파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이효리의 뮤직비디오도 케이블방송에서만큼은 몇 번이고 반복 방영되고 있다.
이효리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의 경우 앞가슴을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도록 내보내는 등 그녀의 노출 모습을 담기 위해 각 케이블방송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 아슬아슬한 의상과 안무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채연. | ||
96년 ‘비련’, 97년 ‘하늘땅 별땅’ 등으로 인기를 누리던 여성 듀오 그룹 비비의 멤버 채소연은 최근 “전례 없는 과감한 섹시 포즈를 보게 될 것”이라며 ‘노출선언’까지 하고 나섰다. 물론 첫걸음은 케이블 음악방송에서 내딛었다.
실제로 지난 9월 초 한 음악전문 채널의 녹화장에서 첫 선을 보인 채소연의 새 안무는 케이블방송사측 제작진들이 회의를 해야 할 정도로 ‘위험 수위’였다고 한다. 음악에 맞춰 춤추던 채소연의 몸 주요 부위를 5명의 남성 댄서들이 직접 더듬는 것은 물론 가슴 부위에 입술을 갖다대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곡의 중간을 넘어서면서 한 댄서와 스킨십을 나누며 또 한번 키스를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여기에 ‘속옷을 입었다, 아니다’란 네티즌들의 공방까지 더해져 섹시 안무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 케이블 방송 관계자는 “케이블 음악방송에서는 최대한의 노출을 하려는 것이 여자 가수들의 최근 전략인 것 같다”며 “설사 공중파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는다 해도 그 자체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여가수, 특히 신인들이 케이블방송을 통해 과감한 포즈와 의상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섹시 전쟁’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수정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