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연예인들의 사진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의 향락업소 전단지에 실려 물의를 빚었다. 폰섹스 업체 및 성인클럽의 광고지나, 비슷한 용도의 지역 신문 광고란에 이들이 ‘모델’로 등장했던 것.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의 항의로 빈도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국내 연예인들의 합성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를 당하는 건 유명 연예인들만이 아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 국내 일반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얼짱’ 사진은 무단 사용 ‘영순위’라고 한다. ‘한국인 여성 매춘부를 살 수 있다’고 광고하는 향락업소들 가운데엔 국내 10대들의 사진이 담긴 광고지를 쌓아 놓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재일교포는 “유명인의 경우 누구나 알아볼 수 있어 적발이 쉽지만 일반인의 경우는 본인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다”면서 “한국 사이트에 가면 어리고 예쁜 얼굴을 쉽게 복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인터넷의 얼짱들이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네티즌들이 사진을 여기저기 퍼 가 홍보 아닌 홍보를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사를 금지하면 단순한 개인 홈페이지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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