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불법유해정보 제재수위 높이고 사이버 윤리의식 높일 대책 마련해야”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5 일베사이트에 대한 시정요구(삭제) 현황’에 따르면, 일베사이트 게시물에 대한 방심위의 삭제조치는 2011년 1건에 불과했으나, 2012년 190건, 2013년 869건, 2014년 998건으로 급증했다. 2015년에는 3월까지 벌써 387건의 게시글에 대해 삭제조치가 내려졌다.
2014년 삭제조치된 998건 내역을 보면, 개인정보 침해, 지적재산권 침해, 불법명의거래 등 기타법령위반이 497건, 성매매·음란 게시물 442건, 불법 식의약품 게시물 33건, 도박게시물 2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매매·음란 게시물의 경우 2012년 13건에 불과했으나, 2013년 241건, 2014년 442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타법령위반 건수가 2013년 544건에서 2014년 497건으로 다소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문병호 의원은 “일베 이용자는 가치관이 미성숙하고 범죄의식이 부족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많은 만큼,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는 불법정보, 유해정보에 대한 제재수위를 높이고, 청소년과 시민의 사이버 윤리의식을 제고시킬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