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청와대에는 3명의 부산상고 출신 비서관이 일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실 행정관과 혁신관리실 제도개선비서관을 거쳐 천호선 실장의 후임으로 의전비서관에 기용된 권찬호 비서관, 새롭게 신설된 혁신관리실장을 겸임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국무조정실 출신의 차의환 혁신관리비서관, 인사검증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 출신의 오정희 공직기강비서관이 그들이다.
특히 장차관 등 정무직 인사 때 인사검증을 담당하고 평소에는 공직 사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오 비서관은 “부산상고 출신이 인사의 첫 단추인 공직후보 추천과 검증의 핵심 포스트를 장악했다”며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정권출범 첫해인 2003년에는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부산상고 출신 청와대 인사로는 유일했던 것에 비하면 급성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부산상고 출신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부산·경남 출신 청와대 인사들도 다수 눈에 띈다. 노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왕수석’ 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대통령의 고향친구인 정상문 총무비서관이 노 대통령의 ‘PK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청와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행범 체포될까봐 불안했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 속내
온라인 기사 ( 2025.01.03 1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