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뉴스 캡쳐
[일요신문] 모델계 대부 도신우(70)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 당했다.
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모델센터인터내셔널 회장 도신우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 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출장을 갔을 당시 여직원 A 씨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억지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뺨이 닿긴 했지만 입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다”며 “현지 식으로 인사하려 했을 뿐 성추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모델계 대부인 도 씨는 국내 남성 모델 1호 출신이다. 지난 1982년부터 4년 동안 한국모델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아시아 슈퍼모델대회 본선 심사위원을 맡았다.
도 씨는 지난 2008년 국무총리 표창, 2011년 제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특히 도 씨는 한국 최초 남성 프로 모델인 왕실 모델 클럽 창립 멤버로 알려지는 등 명성이 자자했다.
한편 검찰은 뺨이 닿은 사실을 도 씨도 인정하고 있고 여성이 성적 불쾌감을 느꼈다고 하는 만큼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도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