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누드를 찍겠다는 함소원측의 발표에 정작 후보자로 꼽히는 스포츠 스타들은 그리 반가운 표정이 아니다. 축구스타 중에 ‘유부남’과 앞 기사에서 언급한 K를 제외하면 ‘후보’로는 이천수, 차두리 등이 있는데 둘 다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 프로야구에서 평소 연예인과의 친분이 두터운 데다 몸매 좋기로 소문난 L 또한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스포츠 스타들이 이렇게 누드 촬영에 난색을 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 아직 ‘누드 무풍지대’로 남아 있는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스타의 누드집은 상식 밖의 일로 치부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 누드집을 낸 유일한 선수는 핸드볼의 최현호. 그는 누드집 촬영 후 친정팀인 충청하나은행으로부터 버림받다시피해서 독일, 덴마크를 거쳐 현재 스위스의 프로팀에 입단했고 국가대표 발탁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영미 기자
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