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힐러리는 12일(현지시간) SNS을 통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뛰기로 했다”면서 “미국인들은 매일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내가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선다. 아이오와로 간다”고 말했다.
대선이 1년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의 출마 선언은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힐러리의 출마선언으로 미국 정가도 2016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는 남편 빌 클린턴과 함께 공직에 몸담았고 아칸소주 퍼스트레이디 10년을 거쳐 지난 1993년 백악관의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클린턴 역시 남편 빌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에 취임한 1983년 이후로 공직에서 한 번도 물러난 적이 없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되어 8년간 재직했고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어 패했지만, 국무장관에 임명돼 2012년까지 4년간 재직했다.
클린턴은 14일 아이오와에서 대중연설을 하면서 대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