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료 랭킹 2위 김하늘(왼쪽)과 상승률 1위 엄정화. | ||
총액으로는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장진영이 이 부문에서도 최고일 듯하다. 올해 개봉된 <국화꽃 향기>와 <싱글즈>에서 각각 2억5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장진영은 한창 촬영이 진행중인 <청연>에서 3억원의 출연료를 받아 모두 8억원을 벌었다.
사실 출연료 총액이 많다는 것은 A급 여배우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A급 여배우의 출연료는 3억원에서 4억원 사이. 장진영은 올 한 해 동안 총 3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가장 많은 출연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장 아쉽게 이 부문 차석을 차지한 이는 김하늘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빙우> <그녀를 믿지마세요>로 역시 3편의 영화를 촬영한 김하늘은 모두 7억원가량의 출연료 수입을 올렸다. 그런데 문제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거둔 예상외의 흥행 성적. 계약 당시 별도의 ‘러닝 개런티’를 정하지 않은 김하늘은 흥행 성과금으로 3천만원만을 추가로 받았을 뿐이다.
만약 통상적인 수준에서 러닝 개런티를 계약했다면 5억원가량의 가욋돈을 만질 수 있었던 상황. 그렇다면 1년 동안 영화를 통해서만 12억원가량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셈이다. 김하늘과 비슷한 출연료 수입을 올린 신은경은 <블루> <조폭마누라2> 2편으로만 모두 7억원을 벌었다.
▲ 장진영 | ||
편당 출연료를 따져보면 <조폭마누라2>의 신은경이 4억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편의 흥행에 대한 성과급의 성격이 포함돼 있다. 그 다음으로는 편당 3억5천만원 수준인 전도연 김정은 엄정화가 2위권, 편당 3억원대 출연료를 받은 김하늘 장진영 배두나 전지현 하지원 등이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가장 가파른 ‘몸값’ 상승세를 보인 여배우는 엄정화다. 오랜 기간 가수로 ‘외도’를 했던 엄정화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로 영화계로 돌아와 1억2천만원을 받았고 올해 개봉된 <싱글즈>에선 개런티가 2억원으로 올랐다. <싱글즈>를 통해 흥행성을 입증한 엄정화는 요즘 한창 촬영중인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서 3억5천만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A급 여배우의 자리에 올라섰다.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