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경향신문>은 이 총리가 2013년 4월4일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비타500박스에 들어있는 3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직전 기자들을 만나 “(2013년) 4월4일은 후보 등록하는 첫날인데 2시30분에 제가 등록을 했다”며 “2시부터 3시30분까지 제가 도지사 시절 추진한 충남도청 준공식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부여 사무소로 돌아갔는데 등록 첫날이기 때문에 수십명의 기자들과 수많은 분들이 40~5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래서 첫날 의미 있는 날이라 인사하고 그런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의 독대 의혹에 대해 “기자분들이 저를 첫날 인터뷰하려고 수십명이 오셔서 그건 정황으로 볼 때 맞지 않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이 총리는 “신문을 보니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을) 20여차례로 말씀 하시는데, 의원회관이나 밖에서 더러 만난 그런 것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완종 전 회장과 같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만난 것이다. 순수한 개인적 문제 가지고 얘기할 그런 속내를 털어놓는 관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