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월호, 슬픔, 그리움...별이되다’라는 제목의 백서도 발간됐다.
15일 서울시는 전 직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아 표지석을 설치하고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표지석 설치는 분향소 운영 위치에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시는 유족과 협의를 통해 서울광장 보도블록과 동일한 크기(30cm×30cm)와 높이의 비돌출형 바닥표지석을 설치했다.
디자인은 ‘추모의 마음(검은색 대리석)’, ‘기억의 노력(황색 동판)’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세월호 참사에서 분향소 운영까지의 기록을 담았다. 황색 동판에는 세월호 상징 이미지를 표현했다.
백서는 4.16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서울광장)운영, 기억공간(서울도서관)운영에 대한 활동들을 시간순서대로 사실적으로 기록,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분향소 운영일수 총 209일 ▲총 분향객 35만5065명 ▲시민들이 분향소를 가장 많이 찾은 날 4월 29일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흔적 등을 기록했다.
또 시민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작성한 소망종이와 리본 숫자, 분향소 운영을 위해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 수와 헌화한 꽃송이 수 등 분향소 운영과 관련된 통계를 담았다.
서울시는 시민들과 세월호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자치구, 산하기관 등 총500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시민들을 위해 전자책으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 기록이 작은 흔적이지만 서울시청 광장에 추모석을 설치함으로써 우리가 세월호의 비극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정말 안전한 사회를 향해서 가야겠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