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설관리공단에서 도시개발공사로 전환
어방지구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사업 착수
장유복합문화센터, 장유1동주민센터 건립으로 대행사업 시행 중
화목·장유맑은물순환센터, 김해천문대 등 174개소 공공시설 위탁관리
[일요신문]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오는 30일 설립 1주년을 맞는다.
김해시는 지난해 4월 30일 기존 김해시시설관리공단을 현금 100억 원과 현물 200억 원 등 총 300억 원의 자본금으로 도시개발공사로 전환시켰다.
민간개발로 인한 개발이익의 역외 유출을 막고 그 이익금을 경전철 MRG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어려운 재정여건을 극복한다는 것이 도시개발공사 설립의 취지였다.
현재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3개 분야 즉 개발사업, 대행사업, 관리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발사업의 첫 작품은 ‘어방지구도시개발사업’이다.
동김해 IC에서 초선대 사이 택지 73,000㎡를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내년 6월 토목공사를 시작, 2017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국공유지를 제외한 지주 41명이 소유한 59,131㎡를 택지로 개발, 사업비만큼의 토지는 도시개발공사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토지는 지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환지방식은 전면 매수에 의한 수용방식과 달리 토지를 사들이지 않아 초기 투자비 부담이 적어 출범 초기 개발공사의 사업 리스크를 절감할 수 있고, 토지소유자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최적의 방안으로 평가된다.
민간이 시행하는 조합의 경우 사업기간이 보통 10년 이상 장기간 소요된다.
반면,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이를 3년 안에 조기에 준공해 이 사업을 김해시도시개발공사표 명품 택지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어방지구도시개발사업으로 개발사업의 역량을 축적한 후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김해시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대행사업 2건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장유1동 주민센터 건립공사는 사업비 62억원, 부지면적 2,370㎡,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총면적 2,999㎡ 규모로 올해 말에 준공 예정이다.
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공사는 사업비 568억 원, 12,229㎡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총면적 18,383㎡의 규모로 2017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대행사업 역시 공공건물 시공 역량을 점진적으로 축적한 후 향후 김해시 공공건물 신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공사의 관리사업은 김해운동장, 화목·장유맑은물순환센터, 김해천문대 등 총 174개의 공공 시설물을 관리하는 것으로 김해시의 문화복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공시설물을 안전하고 빈틈없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림면에 소재한 가축분뇨처리장에서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시설과 공정을 개선해 가축분뇨 정화에 소요되는 약품비와 활성탄, 전기요금을 줄여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편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대동면 월촌리 일원 3백만㎡에 사업비 1조 1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에 김해시와 함께 지분을 투자하는 등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시가 인구 60만, 전국 10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확충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만큼 도시개발공사가 그 핵심 역할을 맡고, 도시개발공사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향후 5년간 3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려 경전철 적자를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맹곤 시장은 “도시개발공사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공개발을 통해 도시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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