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에 따르면 취업목표가 있던 사람의 직장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5점으로 취업목표가 없던 사람의 직장만족도 3.31점보다 높았다.
이는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에 성공한 3952명의 직장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현 직장의 안정성, 직무내용, 근무환경에서 취업목표가 있던 사람의 직장만족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
개인의 발전가능성, 상사 및 동료관계, 복리후생제도, 인사체계, 사회적 평판, 자율성과 권한 등에서도 취업목표를 갖고 있던 집단의 직장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또한, 똑같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취업목표를 갖고 있었더라도, 졸업 후에 원하는 직장에 들어간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직장만족도가 더 높게 나왔다.
취업목표를 달성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임금을 비롯해 현 직장의 안정성, 직무 내용, 근무 환경, 일하는 시간, 개인의 발전가능성, 상사 및 동료 관계, 복리후생제도 등 전반에 걸쳐 만족도가 높았다.
한국고용정보원 김은석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으로 청소년 시기에 진로나 취업목표를 설정하면 졸업 후에 더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들이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진로와 취업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