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사랑상품권.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강화사랑상품권 판매액이 4개월만에 10억원을 돌파, 초기 발행액의 2배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장, 주민자치협의회, 남녀새마을지도자, 여성단체, 상점주 등 유관기관과 봉사단체들의 참여와 협조,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궈낸 결과다.
군은 골목상권의 부흥을 위해 지난 3월 16일부터 하나로마트에서의 상품권 이용을 제한한 바 있다. 하나로마트에서 소비하던 강화사랑상품권 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유도하고 지역 내 상점에서 사용토록 홍보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강화사랑상품권 이용률이 전월과 비교해 21% 증가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가맹점의 강화사랑상품권에 대한 호응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상점 문앞에 `강화사랑상품권을 환영합니다`라는 안내문을 크게 붙여 소비자들을 맞이하는 가게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맹점의 입장에선 요즘처럼 카드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상품권을 받으면 카드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곧바로 현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품권 발행 초기에는 시큰둥하던 상인들도 대표자 및 영업장소 변경 등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상점의 변경 사항이 발생한 경우 자발적으로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시행초기 가맹점 가입을 원치 않았던 업소들도 손님들의 상품권 취급 문의와 사용 등으로 자발적으로 가맹점 가입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군에서는 강화사랑상품권 사용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모든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정 행사에 지난해 12월부터 1일 1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입한 개인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화사랑상품권 경품 행사를 실시하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강화사랑상품권이 갈수록 사용량이 늘고 있어 강화군에서는 제2의 화폐로 부각되고 있고 정착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