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산아트홀, 21일 부산문화회관, 25일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체코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
[일요신문] 체코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손꼽히고 있는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Janáček String Quartet)이 4월 내한공연을 가진다.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의 국내 공연 기획사인 프로아트는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의 내한공연을 4월 20일 영산아트홀,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은 “작곡가 야나첵의 연주법을 완벽의 경지로 올려 놓았다”는 호평과 함께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체코 출신의 작곡가 야나첵은 일반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 왔으나, 그의 음악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1Q84>에 중요한 모티브로 쓰이며 국내 팬들에게 좀 더 친숙한 작곡가가 되었다.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은 1947년 창단되어 1955년에 왕성한 해외 연주활동을 시작한 이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1985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세계유명 현악4중주단 초청 페스티벌’ 등 주요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초청 역시 계속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음반사인 그라모폰, 수프라폰, 데카, 웨스트민스터, 도이치 그라모폰, 일본 포니 캐년 등과 함께 작업한 수많은 음반들은 ‘그랑프리 디스크상’, ‘Preis der deutschen Schallplattenkritik(독일음반비평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 출신의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밀란 쿤데라의 대표적인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1988)에 삽입되었던 야나첵의 <현악사중주 2번 “Intimate Letters(비밀편지)”>를 비롯, 드보르작과 스메타나 등 체코 작곡가들의 주옥과 같은 명곡들로 현악 사중주의 가장 빛나는 향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 공연 포스터
야나첵 스트링 콰르텟의 내한공연은 20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현정과 권호정이 협연하며, 21일 같은 시각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박정희와 협연을, 2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라 게아마누(Emanuela Geamanu)와 협연을 통해 봄철 국내 클래식 애호가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YES24, 티켓링크, SAC티켓, 옥션티켓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문의는 프로아트 (02-585-2934)로 확인하면 된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