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라섹은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수준의 초고도 환자(근시 기준 -15디옵터 이상)도 교정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기술의 안전성에 의구심이 생긴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해가 지날수록 수술에 대한 안전성이 높이 평가되며 검증을 더해가고 있다.
이 기술의 개발자는 에카드슈뢰더 박사로 굴절 교정 수술(Refractive Surgery) 부문 세계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슈뢰더 박사는 독일 칼 자이스(Carl Zeiss)사의 최고 기술 연구원이며 현재 라식, 라섹에서 이용되는 안과용 엑시머 레이저를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시킨 장본인이다. 독일 내에서도 최고의 안공학자이자 레이저계에 살아있는 아인슈타인으로 불린다.
슈뢰더 박사는 ASA 라섹을 개발할 때 초고도 근시, 난시, 원시 교정을 위해 본인이 1999년 개발한 웨이브 프론트 방식보다 초점 심도를 높이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는 안과 3대 불치병 중 하나인 노안 교정을 위해 하드웨어적 접근보다는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해 더욱 정밀한 각막성형 구현을 하기 위함이었다.
ASA 라섹과 ASA노안이 초고도 근시와 난시, 초고도 원시까지 교정이 가능한 이유도 기존 기술 대비 25배 정밀하게 레이저를 제어하는 ASA80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술로는 각막 절삭을 최소화하면서도 초점심도를 높일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슈뢰더 박사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기술을 한국에 전파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강남에 위치한 청담삼성 밝은안과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며 환자 개별 파일을 직접 제작, 공급하고 있다. 청담삼성 밝은안과 김석원 원장은 슈뢰더 박사와 1990년 중반부터 기술과 환자 데이터를 교류하며 20여년간 시력교정 기술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전문가다. ASA LASEK ORGANISATION에서 ASA라섹에 사용되는ASA 80 소프트웨어 프로파일을 직접 공급받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