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무총리도 공개채용 합시다. 박근혜 정권 수첩리스트로 제대로 된 국무총리를 뽑을 수 있을까. 국무총리 공채 공고라도 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국민과 야당의 협조를 구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 글과 함께 공채 공고도 함께 실었다. 그는 국무총리 자격으로 ‘국가관이 투철하고 신체가 건강하며 정신이 멀쩡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40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를 꼽았다.
이어 ‘이 정권에서 완전무결한 사람을 찾는 것은 포기함. 재산축적 과정에서 흠결이 약간 있는 것은 봐줌. 부동산 투기, 위장 전입, 논문표절, 병역기피 의혹 등도 사안에 따라 경미한 것은 봐줌’이라고 덧붙여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또 부적격자 조건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자는 절대 안 됨’이라고 적었다. 제출서류와 응모기간, 심사절차는 ‘잘 모르니 청와대에 문의바람’이라고 적었다.
말미에는 ‘제출한 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며 ‘이 공개채용 공고도 거짓일 수 있음에 유의바람’이라고 적어 ‘성완종 리스트’로 시끄러운 정국을 풍자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공개 채용’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라도 깨끗한 윗물을 뽑아달라” “대통령도 공개 채용하자” “우리 동네 슈퍼 아저씨를 추천한다” 등 최근 세태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자 사의를 표명해 역대 최단기 국무총리로 기록될 처지에 놓였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