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공개 수배

[일요신문] 전주교도소가 23일 귀휴를 나간 뒤 잠적한 무기수의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고 공개 수배를 내렸다.

전주교도소는 지난 21일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의 수배전단을 전국에 배포했다.

홍승만은 170㎝의 키에 70㎏의 체격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양쪽 눈에는 쌍꺼풀이 있다.

잠적 당시 노란색 점퍼와 검정 바지, 검정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경기도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만을 목격했거나 은신처를 아는 사람은 전주교도소(063-224-4361∼6), 교정본부(02-2110-3379), 인근 경찰서(112)로 제보하면 된다.

지난 1996년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그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간 뒤 복귀 당일인 21일 오전 잠적했다.

한편 귀휴는 복역 중인 사람이 일정 기간 휴가를 얻는 일을 일컬으며,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협집행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복역한 수감자 중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고 교정성적이 우수한 사람(모범수)은 4가지 사유가 있을 때 20일 이내의 귀휴를 허가받을 수 있다. 무기형 등의 경우 7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이연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