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빨간 지붕의 발트’로 명명한 이 상품은 여행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품은 소위 ‘발트 3국’이라 불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주요 도시와 러시아의 아름다운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매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중세시대 분위기를 간직한 도시 풍경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먼저 에스토니아의 수도이자 ‘발트해의 진주’라 불리는 탈린은 우리나라 여행관련 프로그램의 인기소재로 떠오르면서 북유럽 최고의 관광도시로 떠오른 곳. 800년 역사가 곳곳에 머금은 구시가지는 자그마한 규모지만, ‘탈린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하루에 세 번 그곳에 나가봐야 한다’고 할 정도로 묘한 매력이 숨어있는 여행지이다.
또, 라트비아의 수도인 리가는 발트 3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경제와 무역의 중심지이다. 발트 3국 중 한국인 교민수나 한국과의 교역량이 가장 많고 국내 대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지만, 라트비아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 않아 제대로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고풍스러운 고딕양식과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온전히 남아있는 곳이기도 한 리가 여행을 통해 유럽의 색다른 면모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발트3국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많은 인구를 가진 리투아니아. 붉은 벽돌로 휘감긴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들이 주를 이루는 수도 빌뉴스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체스와프 미워시를 비롯해 아담 미츠키에비치, 율리우스 등 주변 국가 유명 문호들이 이 도시에서 지내며 문화적 영감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빌뉴스의 구시가지는 흔히 ‘향기가 나는 도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