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그 영향력이 다양한 분야에까지 닿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도서 시장의 변화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전자책(e-book)의 점유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전자책의 비중은 국내 도서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간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자책 장르가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등으로 한정적이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 전자책 출판사가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정보 제공 미디어 서비스를 론칭해 눈길을 끈다.
㈜타임비의 북스데이(www.booksday.net)는 독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자책 전문 브랜드로, ‘책의 세계로 울타리를 확장하는 방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전자책 출판사이다.
그에 알맞게 북스데이는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접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모바일 북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북 서비스는 일기를 쓰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정리하면 전자책 형태(e-PUB, PDF)로 출력해주고 전자책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형태로 만들어준다.
무료 템플릿과 사용자 정의 템플릿, 연재 기능 등이 제공되며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URL주소만으로 SNS 및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를 할 수 있다. 콘텐츠 또한 문학뿐 아니라 카탈로그, 브로슈어, 리플렛, 웹 페이지, 전자명함, 포트폴리오, 초청장, 뉴스레터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타임비 전자책 파트장 최명숙 이사는 “누구나 쉽게 전차책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북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모바일 북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유가 가능한 소셜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종이 홍보물에 비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빠르고 간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과 신예 작가 및 우수 작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자책 시장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스데이는 지난 3년간 무료로 300여 명의 작가, 800여 권의 문학작품을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현재 모바일 북 서비스는 시범 서비스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5월 중에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