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후 20분쯤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 인근 야산에서 홍승만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홍승만의 마지막 행적은 경남 창녕군에서 잡힌 바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 씨(여·78)의 사위 B (54)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 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및 현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홍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5일 창녕으로 잠입해 A 씨 집에 머물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해왔다.
홍 씨로 추정되는 남성은 CCTV 등에서 확인된 가방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을 남기기도 했다. A4 절반 정도 크기의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여성의 이름을 거론하며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