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여왕으로 군림해온 최진실에게 이번 ‘폭행파문’은 어떤 여파로 다가올까. 2년여의 공백을 딛고 MBC 주말연속극 <장미의 전쟁>으로 컴백한 최진실은 한 달 사이에 3건의 CF 계약을 성사시키며 10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는 저력을 드러낸 바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잉그리드 미에-바이오 엘리타’ 화장품 지면 광고, (주)신한의 아파트 브랜드 ‘미지엔’ 지면 광고, 주얼리업체 ‘골든트리’ 지면 및 카탈로그 화보 모델 등 모두 세편의 CF와 계약한 것.
편당 3억원이 넘는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볼 때 파경과 2년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광고업계가 여전히 그의 상품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이번 ‘폭행파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미지엔’이다. ‘미지엔’ 측 관계자는 “이번 폭행파문으로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면서 “계약서상 이런 경우 해지가 가능해 현재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손해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실은 ‘미지엔’과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3억원에 계약된 상태다.
‘골든트리’의 경우 이번 파문 이전에 이미 광고 모델이 전격 교체됐다. ‘골든트리’측 관계자는 “최진실측이 계속해서 촬영 약속을 지키지 않아 촬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유밀레로 광고모델을 교체했다”면서 “이미 두 차례나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인데 최진실 측에서 전혀 반응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그리드 미에’측은 이번 폭행파문과 관계없이 최진실을 계속 광고 모델로 기용할 방침이다. ‘잉그리드 미에’ 지면광고는 이미 촬영을 끝났으나 제품 출시가 가을로 미뤄져 그때부터 본격적인 지면 광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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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