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컵으로 빵빵하게 입술 부풀리기…전문의 “단 한 번의 시도조차 위험”
연합뉴스
유리컵이나 유리병 안에 입술을 댄 후 진공 상태가 될 때까지 병 안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렇게 하면 성형외과에서 미용 시술을 받지 않고도 집에서 입술을 빵빵하게 부풀릴 수 있다. 이른바 ‘DIY 입술’인 셈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우선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SNS에 경쟁하듯 올라오고 있는 인증샷을 보면 모두 어딘가 매우 아파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다. 또한 입 주위에서 피가 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한 이렇게 한 번 부풀어 오른 입술이 완전히 가라앉으려면 여러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문제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며칠이 지나야 원상태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에 성형외과 전문의인 포디스 크자르탄스도티르는 “이런 방법은 단 한 번의 시도조차도 위험하다. 특히 여러 차례 시도할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이렇게 입술이 시퍼렇게 멍들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고 감각이 마비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보다 못한 제너 역시 누리꾼들의 괴상한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제너는 “여러분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내 도톰한 입술은 100% 자연산”이라며 이런 유행이 멈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너는 카다시안 패밀리의 막내딸이자 킴 카다시안의 이부 자매이며, 현재 언니인 켄달 제너와 함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