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과정 7기 작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컷.
[일요신문]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과정 7기 작품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주연 이정현)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경쟁’ 심사위원이자 영화 비평가인 토니 레인즈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해 “멜로드라마의 최루성과 정치풍자의 결합을 통해 블랙 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다.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하다”고 극찬을 보냈다.
특히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은 지난 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더블 클러치>로 단편 부문대상(ZIP&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안국진 감독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많은 지원을 펼친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시나리오 때부터 많은 도움을 준 여러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과 만나면서 용기와 격려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배우 이정현은 ‘올해 최고의 각본’이라는 박찬욱 감독의 추천으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남다른 손재주로 엘리트의 삶을 꿈꿨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블랙 코미디로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