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환경 | ||
노조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이환경씨가 외압의 실체를 밝히면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외압의 실체를 밝히지 않은 채 <동아> 등 수구신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연기 피우기’를 골몰했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드라마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노조는 “<영웅시대>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경계선을 교묘히 넘나들면서 기업인은 언제나 옳은 일만 하고, 박해만 받는 존재로 그리는 등 왜곡과 미화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것도 모자라 <영웅시대>는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띄우기도 서슴지 않는다”며 강하게 힐난했다.
<영웅시대>가 조기에 종영할 수밖에 없는 까닭에 대해 노조는 “<영웅시대> 제작비는 편당 2억원 정도로 미니시리즈의 두 배 예산이 든다. 반면 광고는 50%를 밑돌고 있다”며 “시청률 역시 최근에 나아졌지만 지난 6개월간 10%대를 오르내리면서 MBC에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바로 MBC 침체의 일등공신이었던 셈”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결론적으로 <영웅시대>는 모든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역사적 왜곡마저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환경 작가는 실체 없는 외압설을 이리저리 유포하고 다닐 그 시간에 자신이 쓴 대본을 다시 한 번 정독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