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것도 벗은 것도 아냐”
왼쪽은 비욘세가 지난 4일(현지시간) 멧 갈라 패션 행사에서 전신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남편 제이지와 함께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올해의 주제인 ‘중국’에 걸맞게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적절히 조화된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인 스타들이 있었는가 하면, 너무 과하거나 너무 촌스런 드레스로 손가락질을 받은 스타들도 있었다.
이 가운데 패션 관계자들이 ‘최악의 드레서’로 꼽은 스타는 다름 아닌 세라 제시카 파커(50)였다. 미드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냈던 파커였기에 이번 드레스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머리에 쓴 거대한 장식부터가 압권이었다. 마치 머리 위에 활활 불이라도 난 듯 보인 이 불꽃 모양의 장식은 필립 트레이시의 작품이었다. 또한 꽃무늬를 수놓은 검정색 실크 드레스 역시 파커가 H&M과의 협업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것이었지만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팝가수 리한나 역시 누리꾼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됐다. 노란색의 거대한 드레스는 보기에도 거추장스럽고 무거워보였다. 이밖에 후드가 달린 밋밋한 골드빛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앤 헤서웨이도 촌스럽다는 이유로 ‘최악의 드레서’로 꼽혔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