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찰을 담당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밤중에 술을 마시고 경찰서 지구대에서 수사지휘를 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65)은 지난 10일 오전 0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지구대에 찾아와 “지역주민의 딸이 귀가 중 바바리맨(공연음란행위자)을 만났다는데 주민들이 불안해 하니 빨리 잡아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바바리맨을 만났다는 여성의 어머니와 함께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의원실 쪽으로 민원이 들어가자 민원인과 함께 지구대로 찾아왔다.
당시 유 의원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원 중 유 의원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만취 상태는 아니었고 반주를 한 정도로 보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강북경찰서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바바리맨을 빨리 잡을 것을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최근 지역구에 비슷한 사건이 많다는 민원이 있어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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