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박수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이들의 결혼을 발표하며 언급한 부분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한다’는 부분은 많은 솔로들이 꿈꾸는 이상형이기도 하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은 이성이 솔로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과연 두 사람의 취미는 많이 일치할까. 기본적으로는 조금 불일치하는 대목이 많다. 우선 배용준의 취미는 독서와 다도, 도자기 빚기, 그리고 사진 촬영 등이다. 한때 엄청난 애니팡 점수가 알려지며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와인에 대한 조예도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배용준의 취미는 정적이다. 운동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렇지만 운동 역시 격렬한 스포츠보다는 정적인 운동을 즐긴다. 요즘 골프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용준은 한때 엄청난 몸짱임을 과시했을 만큼 피트니스도 즐긴다.
반면 박수진의 취지는 동적이다. 오픈워터다이버 자격증 획득으로 화제가 됐을 만큼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 반면 배용준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고 알려졌다. 지난 해 4월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김현중은 “용준 형은 스쿠버다이빙을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 한 번 시켜드리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여행에서 배용준 역시 스쿠버다이빙의 세계에 빠져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가 다이빙을 즐긴다는 얘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애플힙으로 유명한 박수진은 요가에도 열심이다.
이처럼 정적인 취미와 동적인 취미를 즐기는 두 사람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다. 우선 첫 번째는 골프다. 최근 프로골퍼 배상문의 마스터스 일일 캐디로 나서 화제가 된 배용준은 싱글 핸디캐퍼로 알려졌을 만큼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박수진 역시 골프 내회에 참석할 만큼 골프 애호가로 지난 1월에는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 연습 중인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와인 역시 공통점이다. <테이스트로드>의 MC로 활동하며 다양한 맛집 체험에 나서고 있는 박수진은 와인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박수진이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첫 작품 역시 와인 드라마인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의 <와인 따는 악마>였다.
와인에 관심이 많은 배용준은 와인을 다룬 유명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려 했지만 무산된 경험이 있다.
또한 여행 역시 두 사람의 공통된 취미로 알려져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