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은퇴 후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광주 지역 남성 어르신들이 요리 재미에 푹 빠졌다.
광주시가 후원하고 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꽃할배!! 건강한 식생활 교실’이 지난달 29일 개강,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열리고 있다.
식생활 교실 참가한 남성 어르신 30명은 실습 위주로 짜인 강좌에서 조림, 나물무침, 찜, 죽 등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최 모(65‧서구 치평동)씨는 “늦게 배운 요리 재미가 참 재미있다”며 “실습한 요리를 가족, 지인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과 함께 나와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7월까지 주 2회(총 14회) 열리는 이번 교육에서는 재능나눔으로 말바우시장에서 음식 무료봉사도 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의 하나로, 시는 현재 14개 사업, 9천600만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양성평등구현사업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양성평등 구현은 일상에서 시작한다.”라며 “앞으로도 실생활과 밀접한 양성평등 구현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