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라고 해서 누구나 스카우트 경쟁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물론 당장 아쉬운 신생 기획사 입장에서는 ‘얼굴마담’ 역할을 위해서라도 톱스타라면 가리지 않고 구애를 보내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톱스타는 따로 있기 마련이다.
우선 ‘돈이 되는’ 연예인이어야 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억대 출연료를 받는 톱스타라면 우선 그 대상이 된다. 하지만 더 중요시하는 부분은 CF 업계에서의 인기다. CF는 긴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는 반면 수익은 매우 높다. 투자 대비 이익률이 높은 CF 업계에서 통한다면 파격적인 계약금을 주더라도 금세 만회할 수 있다는 게 매니저들의 생각이다.
두 번째 요소는 ‘기획사의 입맛에 맞는’ 연예인이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여자 톱스타는 점수가 조금 떨어진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남자 연예인에 비해 부대비용 지출이 크다. 의상이나 미용비 등이 많이 드는 데다 기타 요구 사항도 까다롭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이유로 ‘여자 톱스타는 데리고 있어도 돈이 안 된다’는 얘기가 매니저들 사이에 오가곤 한다.
마지막으로 위험성이 낮아야 한다. 스포츠 선수에게는 부상이 최대의 적이라면 연예인에게는 이미지 추락이 가장 무섭다. 예상치 못한 열애설 하나에도 연예인의 주가는 폭락하기 십상이다. 사생활 관련 물의를 일으킬 경우 하루 아침에 연예계에서 퇴출될 위험 부담도 있다.
이런 이유로 기획사에선 기존 이미지와 위험 요소를 모두 따져본 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들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게 된다. 엄청난 계약금이 오가는 스카우트 경쟁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려면 연예인 스스로가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필수요소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