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매일 4km 탄천 상태점검...관내 13개 재난관리 협력체계 강화
성남시 재난 풍수해 복구비용 변화 그래프<제공=성남시>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자연재해 피해로 인한 복구비를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2011년 19억원이던 복구 예산이 2012년 11억5,000만원, 2013년 5억900만원, 2014년 4억3,7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성남시는 지난 2011년 발생한 태풍 메아리와 집중호우 때 파손된 탄천 시설물 5종 30개 시설과 포장(4,318㎡), 둔치 세굴(2,060㎡), 호안(1,490㎡)을 복구하는데 19억여 원을 투입했으며, 14개 보도교 난간은 장마기간에 잠시 철거할 수 있도록 로프식으로 바꿨다.
또한, 물놀이장 등에 고정식으로 설치하던 32개 그늘막도 이동식으로 바꾸고, 화강석 조형물 등의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는 대신 수해에 강한 잔디 등 식물을 심어 자연형 하천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탄천 내 427개 모든 시설물에는 고유관리번호를 부여한 표찰을 붙이고, 교량하부도로, 저지대침수 등 지역 내 재해취약지의 배수펌프장시설물 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와 37개소의 예·경보 시스템은 수시로 점검해 재난 상황 감지시 바로 작동하도록 첨단 시스템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근길에 탄천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 곳곳의 시설물과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시 SNS에 사실을 알려 선제 대응하도록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 지역 내 13개 기관·단체와 재난관리 협력 체계를 강화해 불시의 재난시 각 기관의 보유 장비, 인력, 물자를 상호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놨다”며, “선제 대응 체계는 예산 절감으로, 자연재해 피해 감소로, 자연 친화적인 탄천 관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집중호우의 반복 피해 속에서도 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가꿔나가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