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체능에서 레인보우 스타즈로 복귀한 김혁. (제공=한스타미디어)
김혁은 지난 24일 레인보우 스타즈와 신생팀 마음이의 친선 경기에서 변함없이 화려한 기량을 자랑하며 경기 내내 마음이 선수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에어 김혁’이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로켓 점프슛, 고른 슈팅 밸런스까지 선보였다.
김혁에 ‘이제는 레인보우 스타즈 소속으로 대회 출전을 하는데 마음이 좀 편하겠다’라고 말을 건네자 “집을 잠시 나갔다가 완전히 다시 돌아왔다”며 특유의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재치 있게 답했다.
앞서 지난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에서 레인보우 스타즈는 예선 6전 전승을 거두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체능에 통한의 일격을 당하며 공동 3위를 차지한데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아쉬움은 다른 어느 팀보다 강해 2회 대회에서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
여기에 김혁까지 합류하면서 팀 전력까지 한층 더 탄탄해져, 2회 대회에서 레인보우 스타즈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김혁은 “대회 초반에는 사실 우승할 마음이 없었다. 예선에서 전승하는 등 선전을 펼치자 대회가 진행되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예체능에게 졌기 때문에 팀원들이 심적으로 다운된 것은 맞다”며 “2회 대회에는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마음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혁은 “무엇보다 대회를 한번 해봤기에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 고민이다. 또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홍보가 돼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을 수 있을 지 고심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 농구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또한 김혁은 “한 가지 기대 되는 것은 이번 대회부터는 새로 창단된 몇 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팀들의 전력을 모르기에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판도가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속공 찬스에서 안정적인 고공점프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김혁. (제공=한스타미디어)
한편 이날 신생팀 마음이와 처음 경기를 가져본 김혁은 “경기 전 마음이 팀에 신체적 조건이 좋은 분들이 많아 선수 경력이 있냐는 질문을 했을 정도다. 조금만 가다듬고 조직력을 키운다면 강팀이 될 듯 싶다”고 평가했다.
김혁의 평가에 ‘현재는 타 팀에 비해 전력이 약해 보인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아직은 조금”이라고 말을 흐리면서 “이것저것 막 가르쳐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