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사진.(제공=생클한의원)
[일요신문]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손님인 생리. 생리는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생리불순이 있다는 것은 자궁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타인과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리불순이 있다고 하더라고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생클한의원 김민지 원장은 20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본인들이 현재 건강한 생리를 하고 있는지, 만약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알려주기 위한 세미나인 ‘생글생클쇼’를 지난 22일 경인여대에서 개최했다.
개그우먼 양재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OX퀴즈와 함께 △자궁건강 자가진단 △자궁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 △생리통 치료법 △생리불순 치료법 등에 대해 공개했다.
퀴즈 이후에는 요가강사 김예지와 함께 자궁건강과 생리에 좋은 요가를 배우고 함께 따라해 보는 등 다채로운 코너도 진행됐다.
김민지 원장은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진단을 해본 후 해당하는 증상이 3개 이상이라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볼 것을, 5개 이상이라면 시간을 내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김 원장이 마련한 자궁건강 자가 체크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생리주기가 21일보다 짧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서 언제 생리가 시작될지 몰라 항상 불안하다.
-생리주기가 40일보다 길다.
-생리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항상 샐까봐 걱정이다.
-최근에 생리양이 너무 줄었거나 늘었다.
-생리통이 너무 심해 출석을 못할 때가 있다.
-나는 생리기간 중에 진통제를 2알 이상 먹는다.
-생리통이 생리주기 내내 계속된다.
-평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허리나 골반 주위가 아프다.
-생리하기 며칠 전이 되면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힘들다.
-질염이나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냉이 너무 많아서 불편하다.
김민지 원장은 “진통제나 피임약은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의 치료제가 아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는 동안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줄 뿐이므로 골반환경을 개선해주고 자궁과 난소를 건강하게 만들어 스스로 건강한 생리를 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제2회 생글생클쇼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신설동 NB 뷰티학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