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대중공업(대표이사: 최길선, 권오갑)에 파견 근무 중인 외국인 감독관들과 그 부인들이 지역 소외계층에 성금을 전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고아원 후원회(Orphanage Committee)’는 27일 오후 울산화정사회복지관에서 다자녀·다문화 가정의 아이 6명에게 총 7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지난 5월 9일 개최된 ‘현대중공업 상주 감독관 체육대회’에서 경품권 판매 수익으로 마련한 것이다.
지난 1993년 처음으로 결성된 고아원 후원회는 현재 20여명의 외국인 감독관 부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아원 후원회는 앞서 지난 5월 어린이날, 울산양육원에 250만원 상당의 선물을 기증하는 등 체육대회 수익금이나 행사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고아원 후원회 바이올렛 우(Violet Wu / 대만)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명랑함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아이들이 희망을 갖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에는 선박 건조와 해양설비 제작 등을 위해 50여개 나라에서 온 1천900명의 외국인 선주, 선급 감독관들이 근무하고 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0: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