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생산 농가 소득 증대 기대...52일 만에 4천3백여 병 판매
광명시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 와인시음장
[일요신문]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광명동굴을 유료화로 전환해 수도권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에서 국내 각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장 50여 일만에 판매된 와인만 4천3백여 병, 판매액도 8천만원을 넘어섰다.
광명시는 28일 현재 광명동굴 내 와인동굴에서 국산 와인 대부분을 전시판매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와인동굴은 관람객들에게 개방되는 와인 시음·판매 공간과 멤버십 전용공간인 와인셀러와 와인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으며, 와인동굴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는 국산 와인은 무주 머루와인, 영동 캠벨와인, 예산 사과와인, 사천 다래와인, 안산 포도와인, 문경 오미자와인 등 15개 지방자치단체의 70여 가지로, 가격도 8000원에서 9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광명시는 지난 4월 4일부터 5월 25일까지 와인동굴에서 판매된 와인은 4313병으로 판매액은 8427만 원으로 광명동굴의 와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전국의 와인 생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투어 광명시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광명동굴에서 와인을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고 품질과 맛이 뛰어난 데 놀란다”며, “이렇게 국산 와인 대부분을 한 곳에서 전시 판매하는 곳은 광명동굴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동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영동군, 안산시 등 10여 곳의 지방자치단체 및 와인영농조합과 업무협약을 했거나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7, 8월 중에 광명동굴에서 와인을 판매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생산 농가 및 생산자 단체와 함께 전국 와인축제를 열 계획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