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N 방송화면 캡처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국 보건위생당국이 어제 메르스 증세를 보이다 중국으로 출장을 간 A 씨에 대한 확진 판독을 위해 해당 검체를 광둥성에 베이징으로 옮겼다”며 “확진 여부를 이날 아침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우리 보건당국에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광둥성 당국이 이 환자를 병원에 격리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적으로 양성판정이 나왔다”며 “중앙정부에서 다시 확인 작업을 거쳐 최종 감염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확진 판독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A 씨는 국내 8번째 메르스 감염자가 된다.
A 씨는 세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인 70대 남성(71)의 아들이자, 네 번째 감염 여성(46)의 동생으로, 지난 16일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물렀다. 이후 발열 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지난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갔다.
A 씨가 증상 발현 후 국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회사동료, 병원 의료진, 항공기 탑승객 등 수백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격리 대상자만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 씨가 중국으로 나감으로써 메르스가 인접국에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