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 성남시 방문, 이재명 시장 등 격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의 이호진씨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31일 오전 성남시청 광장에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문화행사를 가졌다.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은 안산 단원고 故(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딸 이아름 양 등 50여 명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생명을 기리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진도 팽목항을 출발한 뒤 전국을 돌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 야탑역과 야탑사거리를 지나 성남시청 광장에 도착했으며, 지난 4월 17일 세월호 모형을 본 뜬 조형물이 설치된 성남시청 광장에서 삼보일배에 뜻을 함께 하는 성남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와 승현 아버지의 소회 및 이재명 성남시장의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가의 존재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며, “결국 믿을 것은 우리 깨어있는 함께하는 국민들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되고 관련된 책임자들의 엄중한 책임 추궁이 반드시 실현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확고히 수립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같은 일들이)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성남시부터 잊지 않겠다.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진씨는 “그동안 삼보일배에 동참했던 인원 중 오늘 성남시가 가장 많았다”며, “성남시민들의 힘과 사랑에 힘입어서 광화문에 잘 도착하겠다. 전년도 900km를 걸으면서 교황님의 손을 맞잡은데 이어 이번에는 1400리길을 기어오면서 처음 손을 맞잡아 준 손이 이재명 시장님의 손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은 6월 7일 오전9시 성남시청에서 광화문까지의 삼보일배 순례를 이어간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