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 루드라 샤르마씨, 현지 안내와 통역 등 지원
윤장현 광주시장은 3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광주시의 세 차례에 걸친 네팔 긴급구호단 현장 안내와 통역, 활동 대상지 현장설명 등을 도맡은 루드라 샤르마씨를 초청, 격려했다. 사진 왼쪽부터 루드라 샤르마씨, 윤장현 시장, 전성현 아이퍼스트 아동병원장.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은 3일 오후 광주시의 네팔 현지 긴급 구호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루드라 샤르마씨를 시장실로 초청해 격려했다.
루드라 샤르마씨는 광주시의 세 차례에 걸친 네팔 긴급구호단 현장 안내와 통역은 물론 활동 대상지 현장설명 및 사전조치 등의 도움을 줬다.
이 자리에서 윤 시장은 “고국이 어려움에 처해 경황이 없었을텐 데도 광주시 구호단이 현지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서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어려움에 처한 네팔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 4차 구호단을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보내는 등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루드라 샤르마씨는 “평온하기만 했던 고국이 예상치 못한 강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부상당한 모습을 보고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며 “네팔 지진피해에 도움을 준 광주시민과 광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네팔 환경단체 ‘아스타 자’의 시민단체위원이며, 현재 광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루드라 샤르마씨는 다음 주 중 다시 네팔 현지로 출국해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시는 윤장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3차례에 걸쳐 의료진과 119소방대원을 네팔 현지로 보내 외상환자 치료 등 구조구급활동을 펼쳤다. 오는 6월 하순께 제4차 구호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는 공사·공단 등 산하기관과 5개 구청과 함께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5005만4000원을 모은데 이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네팔 선수단을 돕기 위한 모금도 펼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