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이 빠르게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제주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제주자치도는 5일 주간정책회의를 메르스 대응 점검회의로 전환, 메르스의 제주 유입 방지 대책 강화 방안 등을 긴급 논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회의에서 예비비 15억원을 긴급 투입, 발열감시 카메라 추가 구입과 의료 보호복,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확보키로 했다.
도는 또 행정 내부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와 역할 분담에 따른 인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도는 관리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면서 관련 대책을 수시로 논의하는 한편 의심환자 및 접촉자 등 관리를 위해 격리시설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재 시점에서는 메르스 청정 지역 유지와 도민의 불안 바이러스 확산 차단, 파생적 피해에 대한 최소화 대책 마련 등이 중요하다”며 “이를 강도높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협조해 유기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다음주 예정됐던 국회 학술회의 참석 등 서울 출장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메르스 관리 대책을 진두지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