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던 80대 남성이 숨졌다.
대전시는 8일 오전 7시께 대전 대청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던 84번(80)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9일부터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지난 6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 전날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 환자와 지난달 22∼28일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84번 환자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했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사망을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할 경우 대전에서는 두 번째 메르스 사망자이며, 전국적으로는 6번째 사망자가 된다.
한편 이번 환자 증가로 우리나라는 사우디라아비아에 이어 메르스 환자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청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는 사우디 1007명, 아랍에미리트 76명, 요르단 19명, 카타르 13명 순이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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