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배용준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이미 일본 중국 홍콩 등을 비롯해 아시아권으로 번진 한류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두고 일부에선 거품 논란도 일고 있지만 연예 기자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바는 ‘배용준의 인기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일본 아주머니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는 감탄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때마다 배용준의 파워에 대해 새삼 놀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곤 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영화 <외출>의 시사회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이들은 국내외 기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아주머니 팬들도 객석 곳곳을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이분들은 영화가 끝난 뒤 엔딩자막의 마지막 한 줄이 올라갈 때까지 단 한분도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스크린을 지켜보더군요.
욘사마의 얼굴을 보기 위해 바다 건너 이곳까지 찾은 이들에겐 간절한 마음뿐일 겁니다. 심지어 한 기자는 영화가 시작되기 전 “시사회 티켓을 3만엔에 팔 수 없겠느냐”는 일본팬의 부탁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영화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가 열린 호텔에도 몰려들었습니다. 간담회장 밖에서 애타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저 안에 바로 꿈에 그리던 욘사마가 있는데 들어갈 수 없었으니 말입니다. 내부에는 프레스티켓을 가진 기자들만의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간담회 중에 밖으로 나온 기자에게 한 일본인 가이드가 다가와 프레스티켓을 빌려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하더군요. 한쪽에서 울고 있던 한 아주머니를 지켜보자니 차마 거절하기 힘들었음을 고백합니다.
'깊은 애도 표합니다' 배우 이준호 대만 일정 출국 현장
온라인 기사 ( 2024.12.31 1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