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우둠 길로틴 케인 벨라스케즈 사진 = UFC 공식 홈페이지
[일요신문] UFC의 헤비급 최강자는 파브리시우 베우둠(35·브라질)으로 결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88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베우돔이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3·미국)를 상대로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베우둠은 UFC 역사상 14번째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진정한 통합 챔피언에 올라선 셈. 반면 벨라스케즈는 2012년 12월부터 지켜온 헤비급 타이틀 벨트를 베우둠에게 내줘야 했다.
벨라스케즈는 초반부터 몸을 바짝 붙인 채 압박했다. 반면 베우둠은 뒤로 물러서며 그라운드 기회를 노렸다. 벨라스케즈는 베우둠이 뒤로 드러누우면 곧바로 일어나 스탠딩을 유도했다.
2라운드에선 치열한 스탠딩 공방이 펼쳐졌다. 벨라스케즈는 계속 접근하면서 펀치와 레그킥을 뻗었다. 베우둠 역시 긴 리치를 활용해 받아쳤다. 2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주먹과 니킥으로 베우둠이 경기를 지배했다.
다급해진 벨라스케즈는 무차별 태클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베우둠은 전광석화처럼 머리를 잡고 길로틴 초크로 연결해 벨라스케즈의 탭을 받아냈다.
한편 벨라스케즈와 베우둠의 경기는 지난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벨라스케즈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면서 8개월 만에 어렵사리 경기가 성사됐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